쓰리 애로우즈 캐피털

이미지 출처 : 블룸버그

파산한 암호화폐 펀드 쓰리 애로우스 캐피탈(Three Arrows Capital, 3AC)의 창업자 카일 데이비스는 FTX거래소가 루나 파산 당시 자신들의 자리를 노렸다고 주장하며 FTX를 맹비난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거래 자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여파에 대해 데이비스는 이 회사들이 3AC의 파산을 촉발하는 데 관여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이제 FTX/알라메다가 우리 3AC의 자리를 노린 것을 이해하지만 결국 우리가 가장 큰 손실을 봤고 우리의 돈 뿐만 아니라 LP 채권자들의 돈까지 잃었다. ” 그는 트윗에서 “현재 우리는 회사에 대한 권한이 없으며, 청산절차를 진행 중으로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위해 적절하게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또한 루나의 스테이블코인 UST의 붕괴에 대해 언급하면서 “루나 관련 후원자/개발자/팀의 우수함만을 보고 이 매커니즘을 연구하는 데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3AC의 또 다른 설립자이자 암호화폐 펀드의 전 최고경영자인 주수(Zhu Su)도 알라메다와의 텔레그램 채팅 스크린샷을 보여주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우리도 너희들처럼 사기를 당했다, 하지만 괜찮다. 정의가 다가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암호화폐 투자자자들은 3AC의 설립자들의 주장에 공감하지 않았다. 최근 암호화폐 붕괴에 연루된 거의 모든 사람들과 주로 권도형(테라폼랩스 창업자)을 비판하는 사람 중 대표적인 익명의 암호화폐 거래자 팻맨은 3AC 설립자들도 마찬가지로 유죄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기 쉽지만, 당신들은 당신들의 AUM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더 많은 자금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터무니없는 요율을 제시했으며, 파트너들의 계좌에서 자금을 훔치기도 했다”며, “투자를 하면서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기만과 절도를 모두가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FTX는 지난 목요일 델라웨어주에 파산법 11조 파산을 신청했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의 자산 복구를 위한 필사적인 쟁탈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특히 FTX의 미국 거래소는 괜찮다고 말한 FTX 전 대표인 샘 뱅크먼 프리드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FTX의 미국 자회사인 FTXUS도 파산 절차에 포함됐다.

일부 보고에 따르면, FTX 부채는 1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사이이다.

한편, 카르다노(Cardano) 설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FTX의 붕괴는 암호화폐 자체의 실패가 아니라 플랫폼 주변에 결함이 있고 중앙 집중화된 인프라에 문제가 있던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암호화폐는 실패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업계의 영향력 있던 사람들만이 실패했다.” 그는 ” 투자자들이 중앙화된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중앙화된 사업을 위탁하는 조직이 투자자들을 대신하여 무언가를 하는 구조이기에 여기서 그 조직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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